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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할 때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생각

by by_merry 2026. 4. 7.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 대부분 비슷한 생각부터 한다. 단어를 많이 외워야 할 것 같고, 문법을 완벽하게 알아야 할 것 같고, 하루에 몇 시간씩 해야만 영어가 늘 것 같다. 그래서 처음부터 무리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하루에 단어 100개 외우기, 영어 공부 3시간 하기, 문법책 끝내기 같은 계획을 세우고 며칠 동안은 정말 열심히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렇게 공부했는데 영어는 잘 늘지 않는다. 단어는 많이 외웠는데 막상 말하려고 하면 아무 말도 안 나오고, 문법은 공부했는데 영어 문장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 그러다 점점 영어 공부가 재미없어지고, 결국 “나는 영어랑 안 맞나 보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실 영어가 늘지 않는 이유는 영어를 못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기 때문이다. 영어 공부를 할 때 가장 먼저 버려야 하는 생각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영어는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는 생각

영어를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가 단어를 너무 몰라서 그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단어장을 산다. 그리고 하루에 50개, 100개씩 외우려고 한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전부 적어두고, 어려운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영어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어를 많이 안다고 영어를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영어는 어려운 단어를 많이 아는 것보다, 쉬운 단어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원어민들도 평소에는 어려운 단어보다 쉬운 단어를 훨씬 더 많이 쓴다. really, maybe, think, want, like 같은 쉬운 단어만으로도 대부분의 대화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좋아하다’라는 뜻의 like 하나만 제대로 알아도 정말 많은 문장을 만들 수 있다.

I like coffee.
I like baseball.
I like watching movies.
I don’t like studying at night.
What do you like to do?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런 쉬운 문장보다 평소에 거의 쓰지 않는 어려운 단어를 외우는 데 시간을 쓴다. 그래서 단어는 많이 아는데 막상 영어로 말하려고 하면 아무 말도 못 하게 되는 것이다.

영어 공부를 할 때는 단어를 무조건 많이 외우려고 하기보다, 내가 자주 쓸 단어를 반복해서 익히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단어 100~200개만 제대로 알아도 생각보다 훨씬 많은 말을 할 수 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특별히 어려운 단어를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쉬운 단어를 익숙하게 잘 쓰는 사람이다.

완벽하게 말해야 한다는 생각

영어를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영어를 못해서가 아니라, 틀릴까 봐 말을 못한다는 것이다. 머릿속으로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문법이 틀릴까 봐, 발음이 이상할까 봐, 상대가 못 알아들을까 봐 계속 망설이게 된다. 그러다 결국 한마디도 못 하고 대화가 끝난다.

특히 영어 공부를 오래 한 사람일수록 더 그렇다. 문법을 많이 알고 있으니까 오히려 더 완벽하게 말하려고 한다. 문장을 말하기 전에 머릿속으로 한참 생각하고, 단어를 바꾸고, 문법이 맞는지 확인하다가 결국 타이밍을 놓친다.

하지만 영어는 시험이 아니라 대화다. 대화에서는 완벽한 문장보다, 일단 말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실제로 원어민도 말을 하다가 실수하고, 문장을 중간에 바꾸고, 틀리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영어를 할 때만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고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들은 “I would like to have an iced Americano because it is hot today.”처럼 완벽하게 말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I want an iced Americano.” 정도만 말해도 충분히 뜻이 전달된다.

영어 회화는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틀려도 계속 말하는 사람이 늘게 된다. 처음에는 문장이 짧고 어색해도 괜찮다.

I like baseball.
I’m tired today.
I went to school.
I want coffee.

이렇게 짧은 문장부터 시작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영어를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이다. 처음에는 서툴더라도 계속 말하다 보면 점점 더 긴 문장을 만들 수 있게 되고, 나중에는 예전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영어를 말하게 된다.

영어는 오래 해야 는다라는 생각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 대부분 처음부터 너무 큰 계획을 세운다. 하루에 3시간씩 해야 할 것 같고, 단어도 100개씩 외워야 할 것 같고,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처럼 살아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첫날에는 정말 열심히 한다. 하지만 며칠 지나면 너무 힘들고 지쳐서 결국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영어는 한 번에 오래 한다고 갑자기 늘지 않는다. 오히려 짧게라도 꾸준히 하는 사람이 훨씬 더 빨리 는다. 하루에 2시간씩 일주일 하는 것보다, 하루 10분씩 한 달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영어는 머리로 이해하는 공부가 아니라, 반복해서 익숙해지는 공부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를 하루에 100개 외우면 다음 날 대부분 잊어버린다. 하지만 하루에 10개씩 외우고 계속 반복하면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다. 영어 회화도 마찬가지다. 일주일에 한 번 몰아서 1시간 말하는 것보다, 매일 10분씩 영어로 말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게 익숙해진다.

그래서 영어 공부를 오래 하려고 하기보다, 매일 조금씩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영어 표현 하나 보기, 자기 전에 영어 영상 10분 보기, 하루에 영어 문장 3개 말해보기처럼 부담 없는 습관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너무 작은 것 같아 보여도, 그런 습관이 쌓이면 생각보다 큰 차이가 난다. 하루 10분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한 달이면 300분이고 1년이면 3,650분이다. 영어는 갑자기 늘지 않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예전보다 영어가 훨씬 편해진 것을 느끼게 된다.

영어 공부를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새로운 교재를 사는 것도, 어려운 단어를 외우는 것도 아니다. 영어에 대해 가지고 있던 잘못된 생각부터 버리는 것이다.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는 생각, 완벽하게 말해야 한다는 생각, 오래 해야만 는다라는 생각을 내려놓으면 영어 공부는 훨씬 쉬워진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쉬운 단어를 반복해서 쓰고, 틀려도 계속 말하고, 짧게라도 꾸준히 하는 사람이다. 만약 영어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자꾸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오늘부터는 딱 하나만 바꿔보자.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 짧게라도 계속하는 것이다. 영어는 그렇게 조금씩 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