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화상영어다. 예전에는 영어 학원에 직접 가야 했지만, 요즘은 집에서도 휴대폰이나 노트북만 있으면 쉽게 영어 회화 연습을 할 수 있다. 특히 영어를 읽거나 듣는 것은 어느 정도 되는데 막상 말하려고 하면 입이 떨어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화상영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고민이 많다. 어떤 업체를 골라야 하는지, 얼마나 해야 효과가 있는지, 정말 영어가 늘기는 하는지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오늘은 화상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 3가지를 자세하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화상영어는 어떤 업체를 골라야 할까?
화상영어를 처음 검색해보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업체가 나온다. 캠블리, 엔구, 민병철, 스픽튜터, 링글처럼 이름도 다양하고 가격도 전부 다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부터 “어디가 제일 좋지?”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화상영어는 무조건 가장 유명한 곳이나 가장 비싼 곳을 선택한다고 해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왜 화상영어를 하려는지, 어떤 방식이 나와 맞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를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회화 중심 화상영어가 더 잘 맞는다. 반대로 토익스피킹이나 오픽처럼 시험 점수가 목표라면 시험 대비 수업이 있는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실제 시험 문제처럼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가격도 큰 차이가 난다. 필리핀 강사 중심의 화상영어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다. 반면 미국이나 영국 강사와 수업하는 서비스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원어민이 실제로 쓰는 표현과 발음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한 곳을 오래 결제하기보다는 무료 체험 수업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화상영어 서비스는 무료 체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러 곳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다. 어떤 강사는 말이 너무 빠를 수도 있고, 어떤 수업은 생각보다 너무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반대로 처음에는 별 기대 없이 들었던 수업이 나와 가장 잘 맞는 경우도 있다. 결국 화상영어는 다른 사람이 추천한 곳보다 내가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하나 많이 하는 고민은 ‘필리핀 강사와 해야 할까, 원어민 강사와 해야 할까?’라는 것이다. 사실 정답은 없다. 영어를 거의 처음 말해보는 단계라면 필리핀 강사와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덜할 수 있다. 비교적 천천히 말해주고, 실수를 해도 편하게 기다려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영어에 익숙해졌다면 원어민 강사 수업을 통해 더 자연스러운 표현과 실제 회화 속도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상영어는 얼마나 해야 효과가 있을까?
화상영어를 시작한 사람들은 보통 며칠 안에 영어가 확 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영어 회화는 단기간에 갑자기 실력이 확 좋아지는 공부가 아니다. 운동이나 다이어트처럼 꾸준히 해야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그래서 화상영어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하느냐’보다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다.
많은 사람들이 일주일에 한 번, 한 번에 1시간 정도 수업을 들으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주일에 한 번 길게 하는 것보다 하루 10분이라도 자주 말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영어는 머리로 이해하는 것보다 입으로 반복해야 익숙해지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에는 영어 문장이 잘 생각나지 않고, 말하는 것 자체가 너무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매일 조금씩 말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주 쓰는 표현은 자동으로 입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보통 화상영어를 처음 시작하면 1~2주 정도는 스스로도 크게 달라진 것을 느끼기 어렵다. 여전히 긴장되고, 간단한 질문에도 머릿속이 하얘질 수 있다. 하지만 2주 정도 지나면 “How was your day?”, “What did you do today?”처럼 자주 듣는 질문에는 훨씬 자연스럽게 대답하게 된다. 그리고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자기소개나 취미, 학교 이야기처럼 익숙한 주제는 예전보다 훨씬 편하게 말할 수 있게 된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추천하는 루틴은 주 5회, 하루 10~15분 정도다. 시간이 짧아서 부담도 덜하고, 꾸준히 하기에도 좋다. 수업 전에 오늘 말하고 싶은 표현을 2~3개 정도 미리 적어두고, 수업이 끝난 뒤에는 내가 틀렸던 표현이나 새롭게 배운 문장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효과가 훨씬 커진다. 영어를 완벽하게 말하려고 하기보다, 틀려도 계속 말해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특히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아예 말을 안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화상영어에서는 틀리는 것이 당연하다. 오히려 틀리면서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고 하면 한마디도 못 하게 되지만, 짧고 서툴더라도 계속 말하다 보면 점점 더 긴 문장을 만들 수 있게 된다.
화상영어를 하면서 영어가 더 빨리 느는 방법은?
같은 화상영어를 해도 어떤 사람은 금방 영어가 늘고, 어떤 사람은 몇 달을 해도 비슷하다고 느낀다. 가장 큰 차이는 수업 외 시간에 얼마나 복습하느냐에 있다. 화상영어는 수업 시간만 듣고 끝내면 생각보다 빨리 잊어버린다. 하지만 그날 배운 표현을 조금이라도 다시 보면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다.
예를 들어 수업 중에 강사가 “What do you usually do on weekends?”라고 물었다고 해보자. 수업이 끝난 뒤에는 단순히 그 질문을 다시 읽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I usually watch movies with my friends.”, “I usually stay at home and study English.”처럼 내 이야기에 맞게 바꿔서 말해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다음 수업에서 비슷한 질문이 나왔을 때 훨씬 쉽게 대답할 수 있다.
또 화상영어를 더 효과적으로 하고 싶다면 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대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영화, 여행, 카페, 맛집, 야구처럼 내가 관심 있는 이야기는 훨씬 쉽게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심 없는 주제로 억지로 이야기하려고 하면 영어도 어렵고 수업도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좋아하는 주제는 반복해서 이야기하게 되기 때문에 표현도 더 빨리 외워지고, 자신감도 생긴다.
예를 들어 야구를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팀 이야기, 최근 경기 이야기, 응원하는 선수 이야기를 영어로 준비해볼 수 있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최근에 본 영화 줄거리나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영어로 말해보는 것도 좋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내용을 영어로 말하다 보면 영어 공부라는 느낌보다 그냥 대화하는 느낌에 가까워져서 훨씬 재미있게 계속할 수 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뒤에는 영어 일기처럼 짧게라도 메모를 남기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오늘 수업에서 새로 배운 표현, 다음 시간에 말하고 싶은 내용, 내가 자주 틀리는 문장을 적어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다음 수업 때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고, 예전보다 영어가 늘었다는 것도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화상영어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공부가 아니다.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도, 영어를 말하는 것이 무서운 사람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긴장되겠지만, 하루 10분씩이라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영어를 말하는 것이 훨씬 편해진다. 영어 회화를 늘리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부담 없이 무료 체험 수업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